시간당 스팀 35톤·전력 5MW 생산 완주산단에 공급
국내 1호 목재칩 전소 통합환경허가 상업운전 개시

▲전북 완주산단내 썬텍에너지 제2열병합발전소 전경
▲전북 완주산단내 썬텍에너지 제2열병합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등을 활용해 시간당 최대 35톤의 산업용 열원과 5MW의 전력을 생산하는 분산형 열병합발전소가 전북 완주산업단지에 새로 들어섰다.

썬텍에너지(대표 고원영)는 1일 전북 완주군 동봉읍 완주산단 현장에서 안호영 국회의원, 우범기 전북 정무부지사, 김재천 완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김창회 환경공단 본부장, 정주화 에너지공단 전북지부 본부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제2발전소는 하루 200여톤 우드칩 연료를 사용해 시간당 압력 38Bar·온도 430℃의 스팀을 생산하고, 추기복수터빈 유도발전기를 이용해 5MW의 전력을 만들어 이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열병합발전시설이다. 

100% 바이오매스를 이용하므로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생산된 열원은 발전소에서 2.5km 떨어진 완주산단 입주사 한솔케미칼이 공급받아 전량 사용한다.

앞서 2017년 썬텍에너지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허가를 받아 이듬해 5월 한솔케미칼과 10년 단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해 7월 발전소 착공에 들어가 올해 8월 국내 1호 목재칩 전소 통합환경허가를 받았다.

전체 건설투자비는 200억원이 소요됐다. 썬텍에너지는 2010년 설립된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2014년 스팀 35톤·전력 3MW규모의 바이오매스 순환유동층(CFBC) 제1발전소를 완공했다. 1발전소 생산열원은 미원상사 등 산단내 5개사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제2발전소 준공으로 전체 설비용량은 시간당 스팀 70톤, 전력 8MW로 늘어났다.

▲썬텍에너지 제2발전소 준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썬텍에너지 제2발전소 준공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제2발전소 연간 매출은 약 120억원이다. 썬텍에너지는 발전소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수출을 추진 중이다.

고원영 썬텍에너지 대표는 준공식에서 "지난 6년간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완주산단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열원과 전력을 공급했다"면서 "소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은 국가 지향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분산형 전원 확대정책에 부합하는 시설이다. 친환경 발전사업을 국내외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3020 정책을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고, 바이오매스는 중요한 한축"이라면서 "가장 선두에 선 썬텍에너지가 지역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달라"고 말했다.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썬텍에너지는 전북 발전에 디딤돌"이라며 "우리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완주=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발전소 통합컨트롤룸에서 김정수 발전소장(맨 우측)과 관제원들이 설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발전소 통합컨트롤룸에서 김정수 발전소장(맨 우측)과 관제원들이 설비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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